고라니 로드킬 교통사고 보험처리 방법 및 사고 후속 조치 정보
고라니(Hydropotes inermis)는 사슴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국제멸종 취약종이지만 한국에서는 유해조수라 할만큼 많이 서식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성체의 체중이 보통 80kg 정도로 비교적 작은 편이며, 뿔이 없고 수컷은 위턱의 송곳니가 발달하여 입 밖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로드킬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로드킬 교통사고란 무엇인가?
로드킬은 도로를 횡단하거나 인근에 서식하는 동물이 차량과 충돌하여 부상하거나 사망하는 사고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도로 인프라의 확장과 차량 증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며, 생태계와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합니다.
고라니 로드킬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
국내에서 연간 로드킬 사고는 약 10만 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고라니가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고라니의 로드킬은 연간 최소 6만 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식지와 도로의 근접성
고라니는 주로 산림과 농경지 주변에 서식하는데, 국내 도로 여건은 도심 한복판을 벗어나면 많은 도로들이 이런 환경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 고라니 서식숫자는 전세계 최대 수치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고라니가 도로위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일은 사실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닌셈 입니다.
상위 포식자 부재로 인한 개체 수 증가
현재 한국에는 호랑이, 표범, 늑대 등 대형 포식자가 멸종했기 때문에 고라니는 사실상 자연적인 천적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고라니의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생태계와 농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고라니에 대한 인위적인 개체량 조절이 요구되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라니라는 동물이 워낙 번식력이 좋기 때문에 개체량 조절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참고로 성체 고라니는
매년 11월에서 12월 사이 교미 시기를 갖게 되며 이후 출산은 5월에서 6월에 집중됩니다. 이떄 한 번에 낳는 새끼 수는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또한 고라니 새끼의 생존율 또한 매우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포식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빛에 대한 민감한 반응
고라니는 야간에 차량의 헤드라이트에 놀라 도로로 뛰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 고라니의 체력적인 특징도 한몫을 합니다. 바로 고라니는 순간적인 속도는 빠르지만 지구력이 약하다는 점 입니다. 이로인해 도로위의 고라니들은 도로를 완전히 횡단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고라니 로드킬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
고라니 로드킬은 특정 시기에 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5월과 6월은 고라니의 번식기와 맞물려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로, 이 기간에 로드킬 교통 사고의 약 38.5%가 발생합니다. 또한, 자정부터 오전 8시 사이에 전체 로드킬 사고의 약 46.9%가 발생하여 야간 시간대에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로드킬 사고 발생시 조치 방법
고라니 등 야생동물과의 충돌로 차량이 손상된 경우, 수리 절차와 보험 적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래는 이러한 상황에서의 일반적인 처리 절차와 보험 적용에 대한 안내입니다.
현장 사고 조치
- 도로관리청: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한국도로공사(1588-2504)나 도로관리센터로 신고.
- 지방자치단체: 국도나 지방도로에서는 해당 지자체의 환경 담당 부서에 연락.
- 긴급번호: 120(정부민원안내센터), 110(정부콜센터)을 통해 관련 기관 연결. (이후 도로위 동물 사체 처리 등 요청 가능)
- 안전 확보: 사고 직후 비상등을 켜고, 가능한 한 도로 가장자리나 안전한 장소로 차량을 이동시켜 2차 사고를 예방합니다.
- 현장 기록: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블랙박스 영상이 있다면 사고 상황을 저장합니다. 이는 보험 처리 시 중요한 증거로 활용됩니다.
차량 수리 절차
- 보험사 연락: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사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안내에 따라 차량 수리 절차를 진행합니다.
- 수리 업체 선택: 보험사에서 지정한 공업사나 본인이 신뢰하는 정비소를 통해 차량 수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수리비 견적 및 승인: 수리 업체에서 견적을 산출하면, 이를 보험사에 제출하여 승인을 받습니다.
보험 적용 및 할증 여부
- 자차 보험 처리: 고라니와의 충돌로 인한 차량 손상은 자차 보험(자기차량손해 특약)을 통해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보험 할증 여부: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고는 운전자의 과실이 없는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간주되어 보험 할증이 면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입증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 등 명확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또한, 보험사마다 정책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기부담금: 자차 보험을 통해 수리 시, 약정된 자기부담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설정되어 있으며, 수리비의 일정 비율로 책정되기도 합니다.
추가 고려 사항
- 블랙박스 영상 확보: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은 보험 처리 시 중요한 증거가 되므로, 사고 직후 반드시 영상을 확보하고 보험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 보험 약관 확인: 자신의 보험 약관을 확인하여, 야생동물과의 충돌 사고에 대한 보상 범위와 조건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운전자 상해 처리: 충돌로 인해 운전자가 부상을 입은 경우, 자기신체사고(자손) 또는 자동차상해(자상) 특약을 통해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보험료 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결론 : 사고 나면 고라니는 책임지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고라니등 동물로 인한 로드킬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운전자가 지게 됩니다. 때문에 가능하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경고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을 경우 속도를 줄이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며 동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야간 시간대에는 미리 상향등을 켜 진로를 확인하거나, 경적을 울려 동물이 도로로 진입하지 않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안전속도로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