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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초기증상 그리고 2년만에 일단은 완치된 후기

greatbrave 2024. 8. 29.

저는 지난 몇 년간 스트레스로 인해 갑작스럽게 나타난 공황 장애를 겪은 바 있습니다. 당시 공황 장애를 극복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약물 치료와 병원에서의 전문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공황 장애를 경험한 이들이 전해 준 공감과 격려였습니다. 이에 제가 작성하는 이 글이 공황 장애를 앓고 계시거나 의심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공황 장애 완치 후기

2년 만에 완치된 나의 공황 장애 이야기

공황 장애약
공황 장애 약 통

공황장애란

공황 장애는 갑작스럽게 강렬한 공포가 몰려오는 증상을 일컫습니다. 이 질환은 감기와 같은 일반 질병과는 매우 다릅니다. 사람마다 증상의 양상이 다양하고, 공황으로 인해 느끼는 여파 또한 상이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침대에 누워 있을 때 갑작스럽게 숨이 막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또 다른 사람은 좁은 공간에서 심리적 공황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황장애 초기증상은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을 쉬기 어려워지며, 죽음이 임박한 듯한 공포를 느끼는 것이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황 장애 초기 증상과 혼란

저는 운전 중 큰 도로, 다리, 혹은 긴 터널에서 공황 발작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이는 매우 신기한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특정 조건에서만 공황 발작이 나타났습니다. 마치 심장이 압박당하는 듯한 느낌과 숨이 막히는 듯한 감각은 저를 점차 위축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것이 공황 장애라고 전혀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술을 자주 마시던 시절이라 숙취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거나,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 발생한 신체적 문제로만 여겼습니다. 초기에는 이러한 증상이 두어 달에 한 번,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나타나 빈도가 점차 잦아졌음에도 여전히 공황 장애를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병원을 찾기까지의 과정

어느 날, 공황 발작의 빈도가 급격히 잦아졌고, 이석증과 같은 어지러움증까지 동반되었습니다. 이에 강남의 어지러움증 전문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았으나, 병원에서는 미약한 이석증이 있다는 소견만을 내렸습니다. 이후 저는 공황 장애라는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생활 방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를 교체하고, 음주를 줄이며, 차량의 디젤 엔진을 휘발유 차량으로 바꾸는 등 여러 시도를 했지만 증상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서울외곽순환도로의 터널에서 공황 발작으로 인해 급정지 직전까지 이르렀고, 그날 오후 처음으로 정신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정신과에서의 진단과 치료 시작

정신과 방문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조언과 용기를 얻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저의 증상을 듣고 "마음의 감기"라는 표현으로 공황 장애 초기증상을 설명하며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또한 공황 장애가 부정맥 증상과 혼동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심전도 검사를 권유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어지러움증 검사를 통해 부정맥 가능성이 배제되었기에 공황 장애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약물치료와 회복의 시작

의사 선생님은 저의 증상이 심하지 않으므로 간단한 약물치료로 시작해도 좋겠다고 판단하셨습니다. 약물치료는 효과가 놀라웠습니다. 항불안제를 복용한 이후로 운전 중 공황 발작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아침마다 복용한 자나팜정과 비상용으로 처방된 알프라졸람은 공황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공황 장애약공황 장애약
공황 장애 약물

약물 의존과 극복의 과정

치료 초기에는 약물을 휴대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감을 느끼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항상 차량의 콘솔박스나 가방에 약을 넣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복용했습니다. 그러나 약물치료를 지속하며 점차 복용량을 줄여나갔고, 결국 2년 만에 약물을 끊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공황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공황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했던 노력은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야근을 줄이고, 영양제를 챙겨 먹으며, 주말마다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무엇보다도 삶을 조금 단순하게 바라보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것이 큰 변화였습니다.


공황 장애는 치료 가능합니다

공황 장애는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이 공황 장애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을 망설이지 마시고, 음주를 멀리하며 일상 속 작은 변화를 시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제 경험이 공황 장애를 겪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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