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매각설 현실화? 2024년 영업이익 하락의 진실
최근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잘 알려진 애경산업이 영업이익 급감과 함께 매각설까지 겹치며 업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 2024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예상 외의 부진한 성적이 드러났고, 투자자들과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애경산업 영업이익, 왜 줄었을까?
2024년 애경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5% 감소한 474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매출이 6,791억 원으로 1.5% 증가했지만, 이익 측면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특히, 애경산업 매각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실적 발표는 시장에 더욱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화장품 사업 : 해외에서 성장, 그러나 수익성은 하락
대표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으로 유명한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문은 2,615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20% 감소했습니다.
이는 일본, 미국 등 비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발생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진출을 위해 SNS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일본 내 백화점 입점 전략을 강화했으나 초기 투자비용이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생활용품 사업 : 국내 소비 둔화의 직격탄
‘2080치약’, ‘스파크세제’로 잘 알려진 생활용품 부문도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매출은 4,176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8.5% 감소했습니다.
온라인 채널의 경쟁 심화와 소비 둔화가 원인이며, 디지털 광고비용 및 프로모션 비용 상승도 수익성을 떨어뜨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애경산업 매각설, 현실성은?
최근 불거진 애경산업 매각 가능성은 단순한 소문으로만 치부하기엔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실적 부진, 사업 재편, 경쟁 심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업계에서는 비화장품 계열사 또는 외부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인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애경산업, 어디로 향할까?
애경산업은 2025년에도 비중국 시장 중심의 글로벌 확장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다만, 투자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애경산업은 일본, 미국, 동남아를 타깃으로 현지화 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 전략을 다각화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 에이지투웨니스 쿠션을 프리미엄 라인으로 리브랜딩하여 성공적인 초기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수익성 회복 없이는 매각설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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