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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추밭 백 한의원 평일 월요일 웨이팅 성공 후기 가격 정보 최신 정리

greatbrave 2024. 12. 30.

임신을 준비할 때 혹은 난임으로 인해서 새로운 방법을 찾을 때 가게 되는 곳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경주에 있는 대추밭 백 한의원이라고 한다. 예전에 눈여겨보지는 않았지만, 티브이 방송에서 그곳이 나오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 기억 덕분일까? 나도 오늘 이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막상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새벽부터 줄 선 사람들의 마음을 어느덧 이해하며, 이곳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현장 분위기 정보 등을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경주 대추밭백한의원 개요

 

이 한의원은 약 130년 전, 경주시 건천읍 대추밭 마을에서 백진기 원장이 '대추밭한약방'을 개원한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이후 5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어느새 전국적으로 유명한 한의원이 되었는데, 그 분야는 불임 치료 분야로, 전국의 수많은 불임 부부들이 이곳에서 도움을 얻었다는 후기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기존 경주 시내에서 운영하던 대추밭백한의원은 24년 7월18일 부터 새롭게 지은 지금의 자리 '경주시 강변로60'에서 진료를 시작했다고 한다.

방문전날 저녁 답사한 대추밭 한의원

 

진료 및 일정 정보

평일 진료는 매주 수요일, 금요일이 휴무이다. 이외의 평일에는 5대 원장님이 진료를 하시고, 토 일요일의 경우에는 4대 원장님이 진료를 한다고 한다. 진료시간의 경우에는 우선 한의원 오픈은 아침09:00 인데, 실제 진료는 09:30 부터 시작되며, 17:00까지 운영이 된다. 물론 병원이니 점심시간이 중간에 있는데 12:00~13:30 까지는 점심시간이다. 

리서치를 해보면 사람들은 대체로 경력이 아주 오래된 일명 '삼신할배' 라는 별명을 가지신 4대 원장님께 진료받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때문에 주말이 평일보다 웨이팅이 더 치열하다는 후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대추밭 백 한의원 평일 웨이팅 후기

새벽 다섯시 웨이팅 시작

웨이팅이 일어나는 이유

불임이나 난임 치료를 위해, 혹은 도움을 받기 위해 이곳을 찾아 진료를 받고 한약을 구입하고 싶은 사람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하지만 막상 진료를 봐줄 의사는 대대로 내려오는 4대 원장님, 혹은 5대원장님 이 두분중 한분 뿐이다. 이분들은 매주 월,화,목,토,일 진료를 보시는데 4대 원장님이 앞서 말씀드린대로 토,일 이고 5대 원장님이 월,화,목 진료를 보시게 된다.

아침 09:30부터 17:00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진료를 보는데 결국 이로인해 물리적으로 하루 이곳을 방문할 수 있는 환자의 숫자가 정해지게 될 것이다. 진료가 가능한 팀은 대체로 하루에 (요일 별 혹은 그날의 분위기 마다 다르겠지만)약25~30팀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로 인해 인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 새벽부터 병원앞에 줄을 늘어서는 풍경이 거의 매일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결론적으로 웨이팅을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진료를 받을 기회조차 생기지 않게 된다.

새벽다섯시 이미 두 팀이 자리를 깔고 줄을 서 있었다

우리도 새벽 웨이팅을 택한 이유

우선 우리는 오늘, 12월 30일 월요일 새벽에 경주 대추밭 백 한의원에 다녀오게 되었다. 경주에는 29일인 일요일 이른 저녁에 도착을 했는데, 서울에서 약 4시간 정도 운전을 해서 경주에 도착한 끝에 미리 예약해둔 보문단지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바로 대추밭 백 한의원을 가보았다. 여러 블로그 글을 살펴본 결과 평일의 웨이팅은 좀 덜하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시기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연말이고 연휴등이 끼어 있으니 오버 스럽더라도 현장 분위기를 잘 살펴보고, 미리 거기에 맞춰 웨이팅을 시도 해야 이 먼거리를 운전해서 온 보람이 있을것 같기 때문이였다.

실제로 그렇게 어제 저녁 8시 정도에 가보았는데, 다행히도 이시간에는 줄을 선 사람이나 차량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우선은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 조금 쉬고 다시 움직여야 겠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며 보문단지 롯데슈퍼에 들렸다. 간식꺼리와 웨이팅을 하며 필요한 손난로, 부탄가스등을 구매를 해왔다. 그리고 다시 블로그를 리서치 하며 몇시쯤 가야할까 라고 시간 계획을 세웠다. 

 

 

 

 

 

월요일 평일 새벽 5:00 웨이팅 현장 분위기

이른 새벽 도착해서 줄을 서는 차량들

우리는 4:30 정도 숙소에서 일어나서 5:00에 대추밭 백 한의원에 도착하기로 했다. 역시 연말 연휴등이 끼어있는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아마도 얼마나 올지 모르는 우리처럼 의사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마도 우리 처럼 연말을 맞아 비슷하게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실제 5:00 정도 대추 밭 백한의원에 도착하니 이미 현장에는 5대 정도의 차량들이 도착해 있었다. 한의원 입구 앞으로는 벌써 2팀이 자기만의 의자를 줄맞춰 세워두었고, 이중 두번째 의자에는 벌써 줄을 서신 어떤 분이 추위에도 꽁꽁 싸매고 앉아계셨다. 아마도 다른 차량들도 사람이 있는것 같은데, 어떤 이유인지 줄은 서지 않은 상황이였고, 나는 그대로 세번째로 줄을 서게되었다. 참고로 경주 한의원에 줄을 서는 방법은 작은 텐트를 치거나, 의자등을 두고 앉아서 아침 오픈시간이 오기를 기다리는 방법인데, 우리 포함 다들 텐트까지는 챙겨온 분들이 없었던 건지, 주로 캠핑용 의자들만 많이 보였다.

캠핑용 가스난로를 가져가길 잘했다.

밀려드는 진료 대기 인원들, 추위와의 싸움

내가 의자를 내려두자, 이어 다른 차량들에서도 미처 내리지 않았던 분들이 내려 의자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새벽 다섯시가 조금 지났는데, 이미 다섯팀 정도는 줄을 선 셈이다. 그리고 이후 6시 까지 아직 해가 뜨기도 전에 대략 20팀 정도는 줄을 선것 같았다. 그리고 아침 7시 정도가 되고 점차 해가 뜨는 와중에 약속이나 한듯이 사람들이 많이 몰려 들었다. 아마도 한 45팀에서 50팀 정도가 9시 직전까지 모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즉 만약 금일 기준 아침 8시 정도에 현장에 도착을 했다면, 아슬아슬하게 오늘 진료 순번을 받거나, 혹은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아무리 새벽부터 줄을 선다는 소문을 미리 들었어도, 정말 매일 같이 이런 일이 벌어질거라 누가 상상이나 할까?)

아무튼, 다섯시 정도부터 시작된 우리의 웨이팅은 이제 9시 대추밭 백 한의원 오픈 전까지 약 네시간을 버텨야 한다. (우리는 네시간이고, 우리보다 앞서온 이들은 4시간+알파 인 셈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첫번째 도착하신 분은 서울에서 이미 새벽두시 전 도착을 하셨다고...) 캠핑용 의자에 앉아 허허 벌판옆 한의원 담벼락 옆에 앉아 핫팩, 롱패딩, 내복, 히트텍 등으로 주무장하고 버텨야 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지난 새벽의 기온은 영하1도 정도까지만 이라, 의자에 앉아서도 버틸만 했고 현장에 줄선 사람들 대부분이 부부가 교대하거나(대체로는 남편들이 거의 풀로 줄을 서는 분위기)해서 한명은 차량에서 몸을 녹이고, 한명은 줄을서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09:00 드디어 오픈

08:55 사람들이 밤새 줄서며 사용한 물품들을 정리하고 잠시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사이, 드디어 09:00 대추밭 백 한의원의 큰 대문이 열리게 된다.이 와중에도 이제막 현장에 도착하는 차량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무튼 이 줄 그대로 병원 접수대로 들어서게 된다. 길게 늘어선 줄은 접수대 부터, 건물 입구까지도 늘어서는데 아마도 여기에서는 익숙한 일인듯, 접수 해주시는 분은 매우 정확하고 빠르게 일처리를 해주신다. 이후 대략 몇시부터 몇시사이 진료 입니다 라고 구두로 통보를 해주는데, 쉽게 말해 줄선 순서대로 09:30 부터 진료를 받게 되고, 30팀 에서40팀 정도 당일 소화가 가능한 인원까지만 금일 진료 가능 순번이 나오고, 그외에는 아쉽지만 금일 진료 불가를 안내받게 된다.

배추밭 백 한의원 가격 정보 및 진료/약재 후기

우리는 부부 모두 아침에 바로 진료를 받게 되었고, 맥 진단과 상담, 문진 등을 거치게 되었다. 과연 진맥과 문진등으로 내리는 진단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라는 걱정이 드는것도 사실이지만, 그래 뭐 이미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았다니 내 발로 찾아 왔으니 믿고 해보기로 마음 먹었는데, 실제로 진맥과 문진상담이 여러모로 많이 세밀해서 조금은 놀라기도 했다. 단 실제 진료 시간은 몇시간 기다린거에 비하면 너무나 짧은 10분~15분 정도 였던것 같다.

이후 약재에 대해 안내를 받게 되었는데, 여기서 부터 약재를 구매하던 안하던은 자유 이다. (대부분 너무 필요해서 왔으니 아마도 거의 대부분 구매해 갈듯) 대체로 대추밭 백 한의원의 가격대는 여성의 경우 30~40 사이, 남성의 경우는 20~30 사이 정도 하는듯 하다. 부부 모두 구매하면 결코 금액이 싸지는 않은데, 이 마저도 오늘 바로 가져가는게 아니라 대략 보름에서 한달 정도 시간이 또 걸린다. 나중에 택배로 받게 되는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약을 나중에 먹는 시기도 각자 안내받은 시기에 맞춰 조절 해야 할 수 있으니, 결국 하루가 소중한 난임 부부들은 여기로 가보기로 결정을 하셨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보는게 나으실듯 하다.

 

 

 

 

결론: 먼길 나서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냥 밤새 줄서세요.

몇시간 줄을 서며 앞뒤 분들과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 보니 알게 된건, 여기 줄선 분중에 경주분은 아마도 없을 거라는점? 대부분이 서울등 장거리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 뒷편에 있는 분들도 대부분 다 그렇지 않았을까? 먼거리에서 여기 까지 왔음에도, 진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야 한다면 어떡할까? 아니면 다시 다음날 또 새벽부터 줄을 서야한다면?

그래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서 일찍 줄서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다. 날씨에 따라 방한용품, 난로, 의자, 원터치텐트 등 필요한거 다 챙기시고 중무장도 하시고 줄을 서시는것 외에는 답이 없어 보인다. 안타깝게도 여기 오는 모두가 절실한 처지이니 말이다.

참고로 24년 7월 이전에 병원의 위치가 현재 위치로 옮겨지기 이전에는 줄서는 사람을 고용하거나, 줄설때 이용하는 용품등을 근처에서 대여해서 쓰는 경우가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병원의 위치가 다소 시내에서 조금은 떨어진 허허벌판 한복판이라고 볼 수 있기에, 직접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줄을 서는것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어 보이는듯 하다. 아무튼 모두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처지인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 작성을 마칩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덧글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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