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키보드 수리 직접 해봤습니다. 할만하네요!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면 키보드에 버튼들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키보드의 키가 망가졌다고 해서 막상 수리점에 가려고 하면 전체 교환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노트북 키보드 수리 비용으로 중고 노트북값에 버금가는 비용이 청구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 간단히 직접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고쳐야 하는 키 상태 확인하기
우선 저의 경우 'ㅂ'이 있는 부분의 버튼이 망가졌습니다. 키는 찾았지만, 내부에 부품들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사용하지 않는 키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이즈가 같으면서도 뜯어낼 만한 키 버튼이 어느 게 있을까요?
2. 레퍼런스 키 확인하기
저는, 한자키 옆에 있는 스크롤 셀렉키(?)를 선택했습니다. 왜 있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써 본일이 없는 키였기 때문입니다. 키보드의 키를 뜯어내는 방법은 사실 무척 쉬운데요, 키보드 키 아래쪽 빈틈을 살짝 들어 올려, 아주 약하게 천천히 힘을 주어 당기면 빠집니다. 삼성 노트북 같은 경우 아마도 이처럼 우측 키 자리처럼 반투명한 키보드 키 고무와, 올리고 내려주는 회색 플라스틱이 들어있습니다. 아무튼, 작업을 하며 똑같이 하기 위해 한자 키를 뜯어서 생긴 모양을 다시 확인을 하며 'ㅂ'쪽 키를 조립을 마쳤습니다. 어려운 점은 부품이 너무 작고, 약하기 때문에 툭 하고 잡아 꺼낼 때도 아주 조심해야 한다는 점 정도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조심히 해서 뜯어낸 키를, 다시 'ㅂ'자리에 이식을 합니다. 이제 키를 어떻게 끼우는지 궁금해서, 한자 키를 먼저 밀어 넣어봅니다. 그냥 마찬가지로 아주 쉽게 딸깍 하고 붙이니 제자리로 찾아가네요.
그렇게, 한자와 한/영키 사이의 스크롤 셀렉 버튼은 생명을 잃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안 쓰는 키 이니까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망가졌던 'ㅂ'키 는 원래대로 복구가 되었습니다. 다만 내구성이 얼마나 갈지는 조금 걱정이지만, 값비싼 비용을 들여 전체를 가는 것보다는 이 방법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노트북 키보드의 키가 망가져서 고민 중이시라면 천천히 조심스럽게, 자주 사용하지 않는 키를 가지고 수리해서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