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설과 건설의 차이점, 눈오는날 후륜 구동 차량 주행 팁
습설과 건설은 주로 눈(설)의 상태나 특징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용어로, 눈이 내리는 기후 조건에 따라 구분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 사례는 습설이 내릴경우 어떤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할지 우리에게 다시한번 주의를 상기시켜 줍니다. 아래 내용에서 습설과 건설의 차이와 위험성 등에 대해 알려드릴테니, 끝까지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1. 습설 (Wet Snow)
- 정의: 습설이라는 눈은 물기를 많이 포함한 눈.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내리며, 무겁고 축축한 눈을 지칭합니다. 이러한 눈의 장점은 흔히 우리가 겨울에 눈이올때, 눈싸움을 하거나, 눈사람을 만들때 좋은 눈상태 입니다. 하지만 잘 뭉치는 이유로 인하여 다양한 사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 습설의 특징:
- 물 함량: 물기가 많아 쉽게 녹거나 덩어리지기 쉽습니다.
- 온도 조건: 기온이 0도에 가까운 상태에서 형성됩니다.
- 질감: 무겁고 끈적끈적하며, 잘 뭉쳐지기 때문에 눈사람을 만들기에 적합합니다.
- 피해 가능성: 무거운 특성 때문에 나무나 전선에 쌓이면 부러지거나 전선이 끊어지는 등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건설 (Dry Snow)
- 정의: 건설이라는 눈은 물기가 적고 건조한 상태의 눈으로써. 주로 차가운 기온에서 내립니다. 건설이 내릴때에는 눈이 잘 뭉쳐지지 않아 눈싸움을 하거나, 눈사람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보통 가장 많이 내리는 눈이 건설 입니다.
- 특징:
- 물 함량: 물이 거의 없고 가볍습니다.
- 온도 조건: 기온이 영하로 낮은 상태에서 형성됩니다.
- 질감: 부드럽고 바람에 쉽게 날리며, 뭉치기 어렵습니다.
- 적용성: 스키장 등에서 선호되며, 쌓였을 때 가볍기 때문에 구조물에 큰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주요 차이점 비교
아래 도표는 습설과 건설에 대해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정리한 표 입니다.
구분 | 습설 | 건설 |
수분 함량 | 높음 | 낮음 |
무게 | 무거움 | 가벼움 |
온도 조건 | 0도에 가까운 상태 | 영하 |
뭉침 여부 | 잘 뭉쳐짐 | 뭉치기 어려움 |
피해 가능성 | 구조물 손상 가능성이 높음 | 구조물에 부담이 적음 |
습설로 인한 국내 눈관련 사고 사례
습설(濕雪)은 물기를 많이 머금은 무거운 눈으로, 건설(乾雪)보다 2~3배 무겁습니다. 이로 인해 지붕이나 구조물에 쌓이면 붕괴 위험이 높아지고, 전선이나 나무에 쌓여 정전이나 도로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습설로 인한 다양한 사고가 발생해왔습니다.
1. 2024년 11월 27일: 전국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
2024년 11월 27일, 전국에 대설경보가 확대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단계로 격상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기온 하강에 따른 도로 결빙 사고,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 보행자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안전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2. 2024년 11월 27일: 전신주 폭발 및 정전 사고
같은 날 오후 3시 52분경,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초록로의 전신주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전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습설이 쌓이면서 합선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삼성 2리의 일부 지역 50여 가구가 8시간째 단전되는 등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3. 2024년 2월 22일: 서울 및 강원 지역 폭설로 인한 피해
2024년 2월 22일, 서울에 13.8cm의 눈이 쌓이며 올겨울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되었으며, 속초 설악동에는 80cm, 대관령에는 40cm 이상의 눈이 쌓였습니다. 이로 인해 교통 혼잡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4. 2023년 1월 15일: 강원 산간 지역 폭설로 인한 사고
2023년 1월 15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54.9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도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국립공원 탐방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5. 2014년 2월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2014년 2월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10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지붕에 쌓인 습설의 무게를 구조물이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눈 내리는날 후륜구동 운전 노하우
폭설이 올때 역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운전 일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차량이 전륜구동이나 사륜구동이 아닌 후륜구동 차량일 경우 도로위에서 잔뜩 긴장을 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두가지 중요점만 기억하시면 눈길에서도 최대한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폭설시 DSC OFF
대부분의 차량에는 DSC라는 차량의 자세제어 기능이 있습니다. 차량의 바퀴는 실제로 네바퀴가 동일하게 굴러가지 않고, 각 바퀴마다의 굴림수가 차이가 있는데, DSC는 이러한 바퀴 굴림을 미세하게 조절하여 차량이 빗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제어를 해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폭설이 오는 눈길에서는 차량의 바퀴가 헛바퀴를 돌 수 있는데, 이경우 DSC가 작동하게 되면, 오히려 차량의 자세를 제어해 주지 못하고 회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폭설이 내려 눈이 많이 쌓인 길 위를 지나갈 경우, 이러한 헛바퀴 도는 현상을 방지하려면 각 차량의 DSC버튼을 눌러 해제를 시켜주면 됩니다. 이러한 DSC버튼을 누르는 경우는 다음으로 두가지가 더 있는데, 바닷가에 갔다가 모래에 차량이 빠질경우에도 DSC를 끄고 탈출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또는 차량의 자세 제어장치를 모두 끈채로 드리프트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폭설시 저단기어 사용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차량들은 오토기어 차량입니다. 하지만 기어레버를 돌리면 1단이나 2단의 저단기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폭설이 내려 눈길에서 차량이 빠져나오지 못하면, 1단이나 2단기어를 최대한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바퀴회전수가 빠르게 돌지 않도록 천천히 저단으로 차량을 움직이면 아주 높은 언덕이 아닌이상 후륜구동 차량도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DSC버튼을 끄고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습설과 건설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습설일 경우 특히 차량이 눈길 주행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라, 눈길 운전 노하우도 간단히 알려 드렸는데, 그럼에도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윈터타이어를 쓰시는 방법이고, 그보다 더 좋은건 눈올때는 운전을 하지 않는게 역시 가장 좋은 안전 운전 습관이라는점 모두 기억해 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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