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막국수 방문 주차 후기 신철원 맛집 60년 전통
이번 한탄강 트레킹을 가면서 들른 철원의 도심은 신철원이다. 이 신철원이라는 곳은 철원의 중심지 지명으로 보면 되는데, 이곳에 신철원 터미널과 여러 식당들이 밀집해 있다. 도심이라고 하기는 사실 좀 그렇고, 시골 읍내 정도 규모로 볼 수 있을듯 한데, 이곳에 아주 오래된 철원막국수라는 집이 있어서 들러 보았다.
참고로 한탄강 트레킹을 갈 경우, 이곳 신철원은 드리니 매표소, 순담 계곡 매표소 까지 차로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철원막국수는 60년 전통 이라고 간판에 쓰여 있었는데, 뭐 이정도면 맛에 대한 이야기는 할 필요는 없을거 같다. 한가지 종목으로 나보다 낭이가 많은 식당이라니, 그래서 일까? 식당 내부는 토요일 오후 두시정도에 방문했는데도 식사중인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도 점심시간을 딱 맞춰서 가면 웨이팅이 제법 있을것 같았다.
가게 맞은편에는 전용 주차장도 있다. 차를 약 10여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을정도인데, 따로 주차요원은 없는것 같다. 알아서 잘 주차하고 가게로 들어가면 된다.
아까 가게 외관을 보았듯, 가게는 무척 오래된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 가게에 들어서면 우측에는 좌식 방 공간이 따로 있고, 왼편에는 식탁이 놓인 입식 테이블들이 있는 방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쪽으로 들어갔다.
메뉴 가격은 보는 것 처럼 막국수는 9,000원대 이다. 편육은 20,000원 정도 부터 이고 찐만두와 녹두빈대떡도 있는데, 나는 비빔막국수를 시켰다. 아무래도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일테니 말이다.
맛은 말해 뭐하나. 이정도면 한탄강 트레킹 가는길 즐겁게 들러서 먹을만한 맛인데, 곱빼기로 시켜서 먹을껄 이라는 후회감이 밀려왔다. 이 비빔 막국수에는 메밀 특유의 맛과 쫄깃함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양념이 특히 맛있는데, 과일을 많이 갈아 넣은 느낌이 들었다. 함께 나온 짠지도 동치미를 썰어 내온것 같은데, 일반적인 냉면집 에서 주는 것보다는 당연히 더 기억에 남을 맛이였다.
아무튼 같이 시킨 빈대떡과 찐만두도 후루룩 먹고, 더 늦어지기전 가게를 빠져나왔다. 토요일 오후 두시 정도 들어왔는데, 우리말고도 이어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게를 나오며 들른 화장실, 오래된 식당 치고 화장실은 잘 수리를 해서 매우 깔끔해서 좋았고, 마당 한켠에서는 계란도 삶고 있었다. 아마도 막국수에 들어가는 계란일듯.
별다른 일 없이는 철원이란 도시에 가보기가 쉽지 않은데, 한탄강 트레킹이나 이런 이슈가 있어 찾아간다면 한번은 들러 보면 기억에 남을 괜찮은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듯 싶다. 드리니나 순담으로 가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들러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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