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츠 배달 알바 후기 - 자동차로 직접 해본 경험과 꿀팁
요즘 많은 분들이 유연한 근무 시간과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시작할 수 있는 쿠팡이츠 배달 아르바이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를 이용한 배달은 장거리 배달에 유리하고 날씨의 영향을 덜 받아 인기가 많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2시간 동안 자동차로 쿠팡이츠 배달을 해본 경험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저는 요즘 꾸준히 여러 가지 일들로 수입원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보지 않은 일들도 하나씩 해보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자영업을 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쿠팡 이츠 배달 알바를 두 시간정도 해보고 돌아왔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라는 대목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분명 배달건수가 많은 날임과 동시에 길거리도 매우 한산한 저녁시간 이었는데요, 덕분에 처음 해본 자동차 배달 알바를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팡이츠 배달 알바를 선택한 이유
솔직히 별 이유는 없었습니다. 우선 현재 배민커넷트와 쿠팡이츠 2개 앱에 모두 가입을 하고, 안전교육 시청 등 운행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완료해 두었는데요, 쿠팡이츠의 경우에는 앱에 가입하면서 추천인을 입력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배민 커넥트도 마찬가지) 저는 친구로부터 추천 코드를 받아서 입력을 해두었는데, 가입 시 추천인 코드를 넣고 가입을 한 이후 1주일 내에 1건의 배달만 수행하면, 가입한 저도 1만 원, 추천인 코드를 준 친구에게도 1만 원이 가게 되어 있어서 오늘은 쿠팡이츠로 배달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배민이나 쿠팡이나 둘 다 시간에 보험도 가입 가능해요)
이동 수단으로 자동차를 선택한 이유
쿠팡 이츠나 배민 커넥트 등 배달 앱을 이용하여 일을 하게 되면, 도보나 자전거 혹은 오토바이나 자동차등의 이동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기존에 타던 자전거를 이용할지, 지금 가지고 있는 전기차를 이용할지 고민을 하다가 우선 처음은 차로 해봐야 겠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차로 할 경우에는 별도의 배달용 가방이나 수납함은 필요하지 않으니깐요. 도보나 자전거로 배달을 하려면 이 배달 가방을 사야 하는데 보통 직접 매고 다니는 가방은 3~4만 원선이고, 별도로 자전거나 오토바이에 장착하는 가방은 5~10만 원 정도는 하더라고요. 하지만 차량을 이용한 배달에서는 딱히 필요치 않으니, 차에 히터만 잘 켜고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쿠팡 이츠 자동차 배달 첫 운행은 '피자'
집을 나와서 아파트 주차장을 빠져나오며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 앱을 켰습니다. 배달 앱은 배달을 하는 동안 모든 주문과 배달, 그리고 정산 이 앱으로 관리가 되는데요, 꼭 예전에 써본 카카오대리 앱이랑 비슷해서 몇 번 배달을 하는 동안 앱 사용은 금세 익숙해지더라고요. 아무튼, 첫 운행 시작을 하자마자 바로 근처에 있는 피자집 배달건을 수락할 건지 메시지가 떴습니다. 일단은 처음이라 잘 모르니 무조건 수락부터 눌러보자였는데, 누르는 동안 쿠팡이츠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또 바로 왔습니다. 내용은 대략 해당 배달 건이 큰 사이즈의 피자라서 차량 배달이 꼭 필요하니 수락을 해달라는 내용이었는데요, 거기에 더해 기본 배달비에 추가 보너스 금액도 붙는다고 해주었습니다. 그제야 자동차 배달이 어떨 때 필요한지 저 스스로도 이해가 됐습니다. 배달 박스에 들어가지 않는 큰 사이즈의 음식이 주요 고객이겠구나 싶었던 거죠.
자동차 배달의 장단점
일단 자동차로 쿠팡이츠 배달을 해본 결과,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는 걸 우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가장 좋은 점은 그 어떤 배달 교통수단 보다도 안전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첫 운행을 시작한 시간은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도로 위 날씨가 나쁘지만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8시가 가까워지자 아스팔트가 제법 촉촉해져 가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한겨울임에도 저녁시간 온도가 영상 2도 정도는 되어서 인지 눈이나 비가 오지 않았음에도 도로 위가 젖어 가는 게, 오토바이로 운전하기에는 확실히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건조한 날씨 속에서 만약 아스팔트가 쨍하게 말라있다면 모를까, 이처럼 습기가 가득 찬 날씨에는 확실히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너무 위험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장점만 있지는 않을 텐데, 아래에서 다시 한번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점:
-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음: 요즘 같이 추운 날 그 어떤 이동수단보다 따듯하게 운행을 하며 배달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도로 위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운행에 큰 영향은 주지 않고요, 눈이나 비가 오더라도 역시 가장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 일듯 합니다. 핸드 엉뜨 켜고 픽업하고 운전하고 목적지에 내려놓고 사진만 찍으면 끝. 이 얼마나 편합니까?
- 장거리 배달에 유리: 운행하는 거리가 멀수록 배달비가 높은 것은 당연한 거겠죠? 실제 운행하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저처럼 단거리부터 4킬로 정도 되는 장거리까지 이동하기에는 오토바이보다는 역시 자동차 배달이 확실히 운행에서 유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계속 2개 단위 픽업 묶음 배달로 장거리 배차가 나오더라고요. 저녁 시간이고, 도로 위 상황도 막힘없는 상황이라 저는 오히려 이렇게 배달하는 게 편했습니다.
- 큰 사이즈 음식물 배달 가능: 큰 사이즈의 피자들은 사실상 차량이 아니면 배달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피자가 아주 크지도 않아요. 코스트코 피자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오토바이 배달 박스보다는 큰 그런 사이즈 라고할까요? 아무튼 종종 그런 큰 음식을 차로 배달하기에는 매우 편합니다.
- 콜 수락에 대한 적은 부담감: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두건의 배달을 마치면 추가 배차가 계속 뜹니다. 이건 아마 배달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간에 따른 차이는 있는 것 같은데요, 특별히 거절할만한 사유가 없다면 계속 수락을 해주면 배달이 이어집니다. 배달을 하는 입장에서도 이건 편하게 잘 되어있더라고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좋은 콜들을 골라잡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자동차로 떨어지는 배달건들이 거리나 단가면에서 나쁘지는 않은 편이라, 콜 수락에 대한 부담은 좀 덜하지 않나 싶습니다.
단점:
- 주차 문제: 자동차로 이 일을 해볼까 말까라고 처음에 가장 고민한 이유가 주차였습니다. 음식을 픽업하거나 혹은 목적지에서 배달을 할 때 주차하기 어려운 곳이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제일 컸습니다. 오늘은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만약 평일 점심이나 저녁등 교통량이 많고, 골목길등에도 오가는 사람이 많은 날이라면 다소 불편한 순간이 제법 있겠구나 싶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도블록이 없는 도로가에 위치한 가게들이 반갑게 느껴지더라고요. 잠시 주정차하기 편리한 집들이 확실히 픽업할 때 가장 좋고, 반대로 중대형 빌딩 지하에 위치한 매장들에서 픽업하는 일은 너무 불편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주차가 편한 곳이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내가 왜 차를 끌고 나와 이 고생인가 싶은 생각이 들 것만 같았습니다. 만약 여기에 더해 불법주차 딱지라도 떼이면 끝.
- 유류비 부담: 우선 전기차로 배달을 한다면 유류비 부담은 거의 제로 수준입니다. 2시간 동안 주행하며 14km 정도 운행을 했는데요, 전기차로 이 정도 타면 전기료는 요즘 같은 겨울철에도 몇백 원 수준입니다. 반대로 도심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시동을 켜고 끄고를 반복하면서 휘발유 차량으로 운행을 했다면 최소 3리터 정도는 쓰지 않을까요? 디젤이나 전기차로 한다면 모를까 휘발유차로 하기에는 확실히 비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 정도를 순수 기름값으로 뗴이기는 너무 아깝잖아요 (엔진오일이나 타이어 등에 대한 감가상각도 있는데)
2시간 운행 수익
오늘 처음 해본 저의 첫 쿠팡 이츠 배달 알바는 2시간 동안 14km 정도를 이동하고, 9건의 배달을 수행했습니다. 가장 짧은 배달 거리는 600m였고, 가장 먼 거리는 4.5km였습니다. 총수입은 47,000원 정도인데요 2시간 운행에 대한 시급으로 따지자면 23,500원 정도이니 제법 괜찮구나 싶습니다. 참고로 아무런 미션이나 이벤트를 수행하지 않은 금액이고 추천인 가입미션 1만 원 등을 별도로 정산받게 되니 실제 며칠 후 정산받을 금액은 이보다 더 많게 됩니다.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 싶네요?
결론: 마치며
운행하는 방식이 어떤 방식이든, 원하는 시간대에 필요한 만큼만 일할 수 있다는 게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직장인 부업으로도 많이들 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가입하는데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추천인 넣고 배달 1건만 수행해도 1만 원 보너스도 주고, 일한만큼 받게 되고, 그래서 충분히 누구나 해볼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단 처음 부터 이 일을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배달 가방부터 사거나, 고가의 전기자전거 부터 구매한다거나 하는 일은 조금 경계하는게 좋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가볍에 차량이나 도보로 한번 도전해 보시고, 이후에 자신의 지역에서 본인이 선택한 방법으로 해볼만 하다 싶다면 그대로 쭉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일단 저의 경우 제가 있는 동네에서는 차량으로 충분히 해볼만 할것 같네요. 그럼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 시작에 관심 있으신 분은 가입시 아래 추천인을 꼭 넣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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