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솥뚜껑 삼겹살 맛집 명일동 '돼지야'
삼겹살이나 돼지고기를 구울때 연탄이나 숯불보다는 보통의 불판에 굽는게 개인적으로 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야 김치도 좀 굽고, 기름이 너무 빠지지 않은 고기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불필요한 불쇼도 하지 않아도 되구요. 그래서 하루는 제가 살고 있는 강동구 일대에 괜찮은 삼겹살 집이 있는지 카카오맵으로 살펴 보았는데요, 별4.9점 정도의 가게가 보였습니다.
사실 카카오맵 리뷰던, 네이버 블로그 리뷰이던 얼마던지 협찬으로 리뷰점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세상인데요, 그런데 이집의 리뷰는 대체로 좀 신선한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대체로 가게 주인의 '친절함'에 대해 자자하게 소개하고 덤으로 고기가 맛있어요 정도 글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이 가게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찐 맛집인지, 가게앞에 대기의자들도 제법 놓여있고, 사람이 꽉차 웨이팅이 많을 경우에는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부탁한다는 글까지 입구에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 저만 모르는 강동구 삼겹살 맛집이였나 싶네요.
단, 카카오맵에 나온 메뉴가격과 실제 매장의 메뉴 가격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아마 카카오맵 리뷰쪽을 업데이트를 안했나봐요. 그래도 삼겹살 200g에 18,000정도의 준수한 가격에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일단 자리에 앉으니 바로 주문과 상관없이 기본세팅이 들어오네요. 가운데에 뚝배기가 들어가는 동그란 솥뚜껑, 그위로 김치와 콩나물 무침이 바로 올라오고, 계란찜도 올라와 있습니다. 그리고 계란찜이 다 익으면 준비될 된장찌개도 미리와서 자리를 잡고 있네요.
그리고 간단한 쌈채소로 상추와 고추, 쌈장정도 나옵니다. 약간의 쌈무도 주네요. 개인적으로 쌈무는 별로 안좋아나하니, 놔두고 일단 생마늘을 많이 준것에 혼자 좋아하고 있습니다. 고기쌈은 역시 생마늘 이니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나온 기본찬은 생양파 절임인데, 이건 좀 아쉽네요. 파채가 더 좋은데 말이죠. 아마도 콩나물무침에 파채가 조금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보다 싶습니다.
그런데, 이집 삼겹살을 먹으려고 왔는데 항정살도 있네요. 우선 호기심에 항정살을 먼저 시켜보았습니다. 예전에 금돼지 식당에 갔을때도 보면 돼지고기를 잘하는 집은 정말 항정살이 기본적으로 맛있게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나온 항정살은, 보통 정육점 마트등에서 파는 항정살과 다르게 덩어리로 나왔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색감과 비주얼입니다. 참고로 마트나 정육점에서 썰어낸 항정살은 이상하게 구우면 맛이 없고 빨리 타버리더라구요.
이렇게 항정살 2인분을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가 잡내도 없고, 아주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함께 먹는 계란찜도 좋고,된장찌개도 개운한게 좋네요. 순식간에 항정살을 먹어치우고, 또다시 삼겹살이 아닌 목살을 주문했습니다.
목살도, 덩어리로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뭐랄까요 약간 동그랗게 썰어나온 목살이 아니라 두툼하게 스테이크 처럼 된 목살이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고기 선도가 무척 좋고, 뜨거운 솥뚜껑에 금새 구워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옷애 냄새배는것 빼고 다 좋은 만족감 이네요.
그리고 이제 마지막은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조금 남겨둔 목살을 잘게 썰어 올렸는데요, 뭐 맛은 말할 필요도 없죠. 이렇게 어쩌다보니 솥뚜껑 삼겹살은 먹지 못하고, 항정살과 목살, 볶음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다음에는 이번에 못먹은 삼겹살을 먹으러 들러 봐야겠습니다.
서울 솥뚜껑 삼겹살 맛집 돼지야 정보
주소: 강동구 상암로 47길 85 1층
영업시간: 매일 15:00~23:00
(토,일 12시 오픈)
문의전화: 0507-1415-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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