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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현지인 맛집 경상도에 가면 꼭 먹어야할 뒷고기, 돼지국밥집 추천

greatbrave 2025. 1. 2.

이번에 경주 여행을 2박3일 구석구석 다녀오며 중간중간 현지인 맛집을 찾아 가보고 싶었다. 참고로 나는 오래전 경상도에서 대학을 다녔던 터라, 지금도 종종 경상도 지방에 갈일이 있으면 국밥집과 뒷고기 집을 찾아 가보곤 하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그리고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던 현지인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 기록으로 남겨 보려고 한다.

1. 동원 국밥

주소: 경북 경주시 충효동 2945-8

영업시간: 08:00~21:00 (라스트오더 20:30)

문의전화: 054-777-0837

주차: 가게 인근 알아서 잘

주요 메뉴: 돼지국밥, 순대국밥, 내장국밥 (얼큰 버전 별도)

경주에 도착한 첫날 저녁 찾아간 식당이다. 가게 위치는 경주 터미널에서 차로 약 5분정도 거리라고 해야하나? 차로 가면 금방 가는 거리인데, 걸어가거나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는 애매한 곳이다. 터미널 부근이 경주의 주요 관광지라면, 동원국밥이 있는 동네는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라고 표현하는게 옳을듯. 

경상도에 가면 정말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나는 국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돼지뼈를 우려 만든 돼지국밥이 그중 가장 최고가 아닐듯 싶다. (이상하게도 서울에 있는 식당들에서 종종파는 돼지국밥은 그 맛이 안난다)

메뉴들의 가격은 대부분 9,000원.

주문을 하면 이처럼 반찬류가 나오는데 이 경상도식 국밥은 역시 마늘 고추, 그리고 부추와 국수면이 나오는게 인상적이다.

언제 먹어도 국밥에 이 조합은 정말 최고인듯.

 

가게 내부는 적당히 오래된듯 하나, 대체로 깔끔해 보엿고, 주방도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주문하면 일사분란하게 메뉴가 빨리 나오는게 신기 했다.

 

매주 화요일이 정기 휴무이니 참고.

 

잠시뒤 나온 국밥은, 별도로 간을 안해도 될정도로 감칠맛이 있는 돼지국밥이 나왔고, 얼큰 버전의 경우에도 간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로 맛있게 나왔다. 단 얼큰하지 않은 국밥을 시켜도, 다대기가 나오니 일반국밥을 시킨후, 다대기를 넣어 드시는걸 추천 하고 싶다.

 

깍두기가 시원한 맛이 있어서, 두번 리필한건 안비밀.

 

2.알찬 참숯 뒷고기

주소:경북 경주시 동천동 896-5 1층

영업시간: 16:00~23:00

문의, 예약 전화: 054-743-1118

주차: 가게인근 알아서 잘

다음으로 찾아간 집은, 알찬 참숯뒷고기 집이다. 뒷고기도 보통 경상도 지방에서만 먹는 부위인데 속설에 따라 보면 보통은 너무 맛있어서 남은 주지 않고 몰래 뒤로 먹었다 해서 뒷고기 라고도 하고, 반대로 돼지고기의 주요 부속들을 모아서 먹는게 뒷고기 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대체로 특징은 돼지고기의 살 부분은 쫄깃하고, 기름진 지방 부위는 고소하다는게 특징이랄까? 처음 먹어 보면 쫄깃함과 고소함이 공존하는 부위가 있음에 깜짝 놀라는 매력이 있다.

 

아무튼 이집도 큰 기대는 안하고 찾아갔는데, 왠걸 식사하는 동안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고, 주문이 미어 터지는 경주 현지인 맛집이였다. 그렇지! 역시 경상도는 뒷고기야! 라는 생각이 오랜만에 또 들었다.

 

이런 사진 보면 요즘은 지방만 많다고 논란이 일지 모르겠지만, 이 지방 부위조차도 너무 고소해서 나는 애초에 그런 생각을 안했다. 그러니 만약 그런게 불편하다면 안가는게 나을듯. 

 

뒷고기 한접시는 36,000 인데 500그람 이라고는 하지만 양은 조금 부족한 감이 있고 둘이 가면 한접시 반 정도 먹으면 딱이다. 찬 구성으로는 갈치속젓과 소금등이 나오고 파채와 양파 와사비 간장이 나오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던듯 하다.

 

이집의 특징중 하나는 이 참숯인데, 화력도 좋고 향이 좋아서 고기에 특유의 숯불향이 진하게 베어나는게 좋았다. 그래서 고소한 맛이 더욱 가중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뒷고기 말고도 삼겹살도 있는데, 우리는 뒷고기만 맛있게 잘 먹고 왔다. 그러고 보면 뒷고기 하는 집들도 각자 스타일이 다른데, 이집 처럼 참숯에 구워주는 스타일이 제일 괜찮은듯 하다. 

 

경주에 가면 황리단길 등에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 대체로 비싸고 예쁜 음식들을 많이 판다. 여행기간 내내 황리단길 맛집만 갈수는 없으니, 한번씩 이렇게 경주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맛집에 가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나 싶다. 

 

역시 경상도에 가면 국밥과 뒷고기는 필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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