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사 관광지 첨성대 주변 둘러볼곳 BEST5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표적인 역사 관광지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첨성대를 중심으로 계림, 내물왕릉, 경주향교, 교촌한옥마을 등 경주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며 겨울의 고즈넉한 매력을 만끽했습니다. 경주의 역사 유적지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첨성대 주차 방법
여행지를 방문하면 역시 가장 중요한건 주차 정보 입니다. 우선 제가 갔던 코스인 첨성대 부터 교촌한옥마을 일대를 둘러 보시려면 도보로 이동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때문에 차량은 주차를 해야하는데요, 인근에 위치한 주차장이 여러곳 이니 주차는 어렵지는 않습니다. 첨성대 인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두곳 정도 있는데요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황리단길 가시는 경우도 이곳 주차가 제일 쌉니다)
1.천마총노상주차장
이곳은 교촌한옥마을앞 도로부터 첨성대 앞까지 쭉 이어지는 경주시 노상유료주차장 입니다. 주차요금이 매우 저렴하고 주말에도 혼잡한 시간대에도 수시로 차량들이 들어오고 나가니, 눈치껏 주차를 하시면 크게 주차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 주소: 경주시 황남동 103-2
- 주차요금 징수시간: 09:00~20:00
- 이용요금: 최초 30분 500원 30분 초과시 매 10분당 200원 / 최초 1시간 1,100원
- 할인대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고엽제, 다자녀, 임산부, 저공해 50% 할인
2.대릉원주차장
대릉원은 흔히들 들어보셨을 천마총, 황남대총, 미추왕릉등이 있는 고분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1975년 사적 제512호로 지정된 경주 역사 유적지 입니다. 대릉원 공영주차장의 위치는 첨성대를 마주 보고 있기 때문에 차량을 이곳에 주차하고, 대릉원부터 첨성대까지 둘러 보아도 좋은 코스가 됩니다. 단 이곳은 만차시에는 관리원이 게이트 앞을 닫아두니, 이점을 참고하셔서 주차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경주시 황남동 53
- 운영시간 07:00~22:00
- 이용요금: 소형 2시간내 2,000원 대형2시간 내 4,000원 소형 2시간 초과시 1시간마다 1,000원, 대형 2시간 초과시 1시간 마다 2,000원
첨성대 주변 둘러볼곳 BEST5
1. 스타벅스 첨성대
저희가 경주 역사 관광지 첨성대를 둘러 보기전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스타벅스 첨성대점입니다. 이곳은 마치 챗gpt에게 '한국식 스타벅스를 그려줘' 라고 하면 그려주는 듯한 외관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곳을 찾아간 이유는 첨성대를 마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글 때문이였습니다. 실제로 입구쪽 창가석에 앉아보니, 멀리 첨성대가 보이기는 보이지만 너무 작게 보였습니다. 그래도 건너편의 인왕동고분군이 보이는게 참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신라시대 사람들은 과연 미래에 이곳에 이런 카페가 생기고, 그들의 고분 주변으로 이처럼 사람들이 많이 오갈거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
2. 첨성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즐긴 후, 인근 첨성대로 향했습니다. 스벅에서 약 도보 10분 거리 정도 됩니다. 참고로 잠시 이곳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년) 시기에 건립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입니다. 높이 9.17m의 원통형 석조 구조물로, 362개의 화강암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1년 365일 중 3일을 제외한 362일을 상징한다고 전해집니다. 내부는 12단까지 자갈과 흙으로 채워져 있고, 13단과 15단 사이에 남향의 창이 있어 천문 관측 시 출입구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실제로 가까이 가보면 생각보다 크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인지 저마다 열심히들 사진을 찍습니다. 특히 손바닥 위에 첨성대를 올려두듯한 착시 사진 같은걸 많이 찍더라구요.
3. 경주 계림
첨성대 관람을 마치고 걸어서 근처에 위치한 경주 계림으로 향했습니다. (도보가 어려우신 분들은 사전 예매로 비단벌레 열차를 타실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의 후손인 김알지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깃든 숲이라고 하는데요, '계림'은 '닭의 숲'이라는 뜻으로, 김알지가 발견될 때 닭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숲은 한겨울 임에도 수령이 천 년이 넘는 왕버들, 느티나무, 팽나무 등의 고목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숲의 규모가 결코 작지도 않고 너무 크지도 않고, 인근의 고분등과 함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한여름에 오면 정말 울창한 나뭇잎으로 가득할거 같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4. 내물왕릉
계림을 지나 도착한 내물왕릉은 신라 제17대 왕 내물왕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물왕릉은 신라 제17대 왕인 내물 마립간(재위 356~402년)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평지에 위치한 거대한 고분으로, 주변에는 자연석으로 된 둘레돌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 내물왕은 김씨 왕조의 기반을 다진 인물로, 이후 신라의 왕위 계승이 김씨 가문에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5. 경주향교
다음으로 들른 곳은 조선 시대의 교육기관이었던 경주향교입니다. 신라 신문왕 2년(682년)에 설립된 국학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으며, '교촌'이라는 지명도 향교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는데요, 이후 임진왜란 때 대성전이 소실된것을 1600년(선조33)경주부윤 이시발이 대성전과 전사청을 중건하였고, 1614년 부윤 이안눌이 명륜당 등을 중건한 후 몇 차례 개수와 중수를 하였고, 1919년 크게 중수하여 오늘날에 이르는 곳입니다. 신라시대 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교육기관이자 제향을 모시는 곳인데요, 이곳 저곳을 거늘면서 400여년전 당시 사람들이 이곳에서 공부를 했을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묘 해집니다.
6. 교촌 한옥마을
경주향교 일대 마을인 교촌 한옥마을은 전통적인 한옥이 그대로 보존된 마을입니다. 겨울이라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마을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을 방문하기전 알아 두면 좋은건 바로 경주 최부자댁 이라는 키워드 입니다.
최부자댁은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까지 약 300년 동안 이어진 경주 최씨 가문의 고택으로, 교촌한옥마을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가문은 대대로 부유함을 유지하며, 그 부를 지역 사회와 나눴던 책임 있는 부자 가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 최부자댁의 역사
- 경주 최씨 가문은 신라 말부터 조선 시대까지 경주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명문가입니다.
- 조선 중기의 무인 최진립이 가문의 기틀을 다졌으며, 이후 12대에 걸쳐 부와 명성을 유지했습니다.
- 최부자댁은 조선 시대 상류층의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동시에,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최부자댁의 철학: 6훈 6계
경주 최씨 가문은 부를 유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엄격한 가훈을 지켰습니다.
- 6훈: 흉년에도 논밭을 팔지 말 것, 과객을 대접할 것, 굶주린 이웃을 돕고, 재산을 지나치게 축적하지 말 것 등.
- 6계: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목숨을 바칠 것, 부모의 뜻을 따를 것, 탐욕을 멀리할 것 등.
이러한 철학은 단순히 부를 축적하는 것을 넘어,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3) 최부자댁의 건축적 특징
- 사랑채와 안채: 전통 한옥의 기본 구조를 따르며, 남성과 여성의 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 넓은 마당과 장독대: 조선 시대 상류층 가문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 건물의 배치: 사랑채, 안채, 부엌, 광 등 모든 공간이 실용적으로 설계되어 당시의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4) 현재의 최부자댁
- 유물 전시: 최부자댁 내부에서는 경주 최씨 가문과 관련된 유물과 역사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 전통 체험 프로그램: 한복 체험,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시 첨성대로: 돌아오는 길
교촌 한옥마을에서 길을 따라 다시 첨성대 앞 노상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 풍경이 어느새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었는데요, 아까 갔었던 스타벅스 못지 않은 한옥 폴바셋도 볼 수 있었는데요, 경주는 이런 가게들 외관만 봐도 재미있는곳 인듯 합니다.
경주 역사 관광지를 돌아보며
누구나 어릴때 한번은 수학여행으로 갔을법한 곳 경주, 하지만 그때와 다르게 좀더 여유있게 둘러본 이번 경주 여행은 첨성대와 그 주변 역사 관광지를 통해 신라의 숨결을 느끼고, 경주의 매력을 한껏 경험한 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경주는 역사와 문화, 고즈넉한 풍경이 어우러진 도시로, 특히 겨울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유적지를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경주를 방문한다면 이번 제 코스를 참고해, 첨성대를 중심으로 경주의 역사적인 명소들을 천천히 둘러보는 여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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