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S9 pro 전기 면도기 3년째 쓰는 이야기

브라운 S9 pro 전기 면도기 3년째 쓰는 이야기 입니다. 면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수염이 매일 어마하게 길게 자라서, 자주 면도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대체로 면도에 대해 잘 알고, 어떤 형태의 면도기가 자신에게 가장 절삭력이 좋은 면도기일지 알고 계시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루쯤은 참을만한데, 이틀에 가서는 수염이 조금 났다 싶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면도라는 것은 큰 관심사가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어지간한 제품을 써도 아주 큰 만족감을 갖기도, 반대로 불만감을 갖기도 애매 하니 말입니다. 

 

게다가 사실 요새 나오는 일회용 면도기가 생각보다 잘 나옵니다. 그리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게 나오죠. 그래서 저는 지난 10여년 간을 일회용 면도기를 애용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일회용 면도기도 좋고 나쁜 모델이 있는 걸 몰라, 아주 싼 도루코 프레쉬 면도기를 사용했었는데요, 이 모델은 (찾아보니 아직도 판매 중이네요) 사용 중에 실수를 하면 살짝 베일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모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후 도루코 터치 3 일회용 면도기를 애용하다가 페이스 6까지 일회용 면도기 중 가장 가격이 높다라고 할만한 모델을 애용했습니다. 실제 일회용 면도기 중 페이스 6 같은 3중 날 면도기들은 말이 일회용이지 수염이 많이 나지 않는 저에게는 일이 주씩 쓸만한 모델이었습니다.(물론 위생을 위해서 쉐이빙크림과 함께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플라스틱 낭비가 너무 심하다는 걸요. 

 

그래서 그 다음 대안 도루코 7중 날 면도기를 사용했습니다. 면도기의 날만 교체하는 모델로 말입니다. 일회용 면도기와 다르게 이 날 만 교체하는 면도기를 쓰면서 이전보다 분명 플라스틱은 줄었는데, 한 가지 단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면도기의 날을 다 쓰고 나서 새 날 세트를 구매하는 게 생각이상으로 번거롭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럴만한 게, 면도기 날을 6개입을 쓴다면, 저로서는 석 달 이상을 쓸 양이되는데, 그때쯤이면 날이 없거나, 사려고 해도 날만 사기 어려운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한 문제로 인해 결국은 다시 여러번 쓰는 일회용 면도기를 쓰던 차, 당시 여자친구이자 현 와이프가 저에게 이 값비싼 브라운 S9 pro 전기면도기를 선물로 사주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립감 좋은 브라운 s9pro 전기면도기

참고로 이 브라운 S9 pro는, 별명을 붙여주자면 전기면도기 계의 에르메스 뭐 이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살짝 들 정도로, 가격이 제법 나가는 제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이 제품은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주는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이면에는 대체로 값비싼 면도기를 남성분들이 스스로 사기는 어려운 심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30만원이 넘는 브라운 S9 전기 면도기를 스스로 구매해서 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3년째 쓰는 브라운 S9 pro 전기 면도기 장점

이 값비싼 브라운 S9 pro 면도기에는 몇 가지 장점이 있는데요, 실제 3년간 쓰면서 가장 좋은 점으로는 역시 손에 딱 잡히는 그립감과 밀착감입니다. 실제 면도기를 손에 잡고 면도를 하기 위해 이리저리 수염이 난 곳들을 휘젓고 다니다 보면, 어디 하나 날이 안 스친 곳 없이 구석구석 잘 면도가 이루어집니다. 물론, 이런 밀착감과 그립감은 사람마다, 수염 타입마다 만족감이 다를 것이기에 어떤 사람에게는 단돈 1,2만 원짜리 면도기로도 충분할 수 있고, 어떤 분들에게는 최소 10만 원 이상대 제품은 써야 만족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이 브라운 제품은 누가 사용하던, 기본적으로 가장 뛰어난 그립감과 밀착감을 주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가격이 이 정도인데, 사용상에 불만족스러움이나 기능상의 부족함이 있다면 그건 너무 말이 안 될 것 같아요) 주관적인 만족감 외에 객관적인 스펙도 아래 첨부할 테니 참고하세요.

• 5개의 프로 쉐이브
• 프로블레이드
• 정밀 프로트리머
• 분당 40,000회의 커팅 액션
• 소닉 테크놀로지
• 오토센스 테크놀로지
• 정밀 스위치
• 습식 및 건식 사용가능
• 60분 사용가능한 충전량
• 전용 세척 스테이션

세척스테이션과 브라운 전기 면도기

세척 스테이션으로 언제나 상쾌한 컨디션

그리고 브라운 S9 pro가 주목받았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이 세척스테이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의 전기 면도기들은 사용을 마치고 나서 일정 시간이 지나게 되면, 직접 면도기 헤드를 열어서 물로 세척을 해주는 등의 관리가 필요한데요, 브라운 s9 전기 면도기 시리즈들은 이 세척스테이션에 올려 두고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면도기 헤드를 세척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충전도 해줍니다. 세척할때는 세정액에 들어있는 알콜성분으로 헤드를 씻어 주기 때문에, 다음 사용시에 매우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정말 너무나 만족스러운 기능입니다. 

세척스테이션 전용 세척액

S9 pro 면도기의 단점

편리한 세척스테이션 덕분에 언제나 상쾌한 면도기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을 이 제품의 최대 장점으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 세척스테이션이 주는 편리함 만큼의 아쉬움도 있습니다. 바로 세척 스테이션 하단에 들어가는 면도기 전용 세척액인데요, 이 세척액은 정기적인 교환이 필요한데, 가격이 결코 싸지는 않습니다. 오늘자 쿠팡 가격을 확인해 보니 2개에 대략 22,000원 선입니다. 이 세척액은 저의 경우 두 달 정도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집안이 건조해지는 겨울 동안에는 세척액이 이보다 더 빨리 증발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이 값비싼 면도기를 애지중지 모시고 살 개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뭐 한편으로는 이 제품이 IPX8등급의 방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무조건 세정액을 쓰지는 않고 사용 후 물로 세척해도 무방한 것 같기도 합니다. (단 물로 세척할 때는 아무래도 건조에 신경 쓰이는 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실제 세척액으로 관리했으때 만큼의 쾌적함은 느껴지질 않아요...)

• 18개월마다 면도날을 교체하면 최상의 면도 경험을 오래 유지 가능하다고 하나 날을 한번 교체할때 비용은 70,000원선
• 사용상 실제 세척액의 교환주기는 8주를 권장하며 한번 교환시 10,000 원 정도 세정액 을 구매 해서 교환해야함.

마치며 

오늘은 이렇게 제가 사용하는 브라운 S9 프로 면도기에 대해 사용기를 작성해 봤습니다. 브라운 s9 프로 면도기를 선물하시거나 구매하시려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면도기계의 에르메스, 브라운 s9 pro 사용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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